kosodatehub솔직히, 저도 그랬어요.
아침 등원은 엄마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.
출근 준비만 해도 바쁜데
애 챙기고 씻기고 가방까지?
그건 엄마가 더 잘하니까요… 라고 제 스스로 합리화했죠.
그런데 어느 날, 아내가 감기에 걸렸어요.
“오늘은 좀 맡아줘… 나 못 일어나겠어…”
아내 말에 알았다고는 했지만,
솔직히 속으로는 걱정이 앞섰어요.
“내가 할 수 있을까?”
“애가 안 따라주면 어쩌지?”
근데요.
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…
이상하게 뿌듯하더라고요.
✅ 1. 옷 고르기부터 ‘같이’ 시작
“이거 입고 갈래? 아니면 공룡 티셔츠?”
선택지를 주니 바로 골랐어요.
거부감 제로. 오히려 신났더라고요.
✅ 2. 머리 묶기는 망했지만…
머리는 진짜 못 묶겠더라고요.
삐뚤빼뚤… 그래도 딸이 이러더라고요.
“아빠가 해줘서 좋아~” 😭
완벽보다 ‘아빠가 해줬다’는 사실이 중요했어요.
✅ 3. 짧아도 ‘같이 있는 시간’이 생긴다
출근 전 10분,
이전엔 항상 바빴고, 말도 거의 안 했는데
이제는 대화가 생겨요.
“오늘은 유치원에서 뭐 할 거야?”
“아빠 다녀올게~ 힘내~”
그 짧은 순간들이 우리 둘만의 추억이 됐어요.
💬 저는 이제 아침 등원이 엄마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.
한 번 해보면 알게 돼요.
아이와 아빠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걸요.
지금은 제가 먼저 말해요.
“오늘은 내가 데려다줄게!”
